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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경북대병원 교수 재유행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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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22년 06월 21일

[앵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여전하지만
확진자 감소나 거리두기 해제로 경각심이 크게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고 재유행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대구시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종연 경북대병원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출연자 답변]
Q. 격리 의무 연장 얘기부터 해볼까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인데
정부는 또 확진자 격리 의무를 4주 동안 연장했습니다. 격리 의무를 푸는 건 시기상조다, 이렇게 판단한 건가요?

A. [김종연/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최근 국내 코로나 유행상황이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여서 6월 둘째 주 평균 발생률이 오미크론 유행 이전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12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법적 격리 의무 해제가 국민께 코로나19 시대가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한번 해제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 8, 9월쯤 예측되는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유행 규모가 8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

Q. 당장 제 주위 분들 얘기 들어보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사라졌거든요.
지나친 공포는 금물이지만 코로나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듭니다?

A. [김종연/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주류 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많이 낮아졌고, 백신의 효과로 감염되어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 이는 대부분의 젊고 건강한 분들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미접종 상태인 기저질환자나 고령자에겐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실제 지금도 하루 1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위험군은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백신접종을 꼭 하셔야 하고, 특히 고위험군과 자주 접촉하시는 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원 역할을 하시지 않도록 철저하게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A.[김종연/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재유행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나라의 경우 95%의 집단면역도를 달성하고 있는데요.
이 집단 면역을 획득한 시기가 3∼5월 사이입니다. 그런데 면역 수준은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요, 두번째로 여전히 백신에 대한 회피 능력이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나 BA5 등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Q. 반갑지 않은 소식인데, 그렇다면 이런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김종연/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은 사망자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과
의료적 대응 역량을 충분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가을, 겨울이 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필요가 있고, 확진자 발생 시 피해가 컸던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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